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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 다운타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입니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시카고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곳은 높은 건물들을 벗어나 활기차고 아름다운 녹지 공원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게이트 (The Bean)

저희 가족은 '밀레니엄 콩'이라고 부르는 이 조각품은 밀레니엄 파크의 가장 상징적인 포토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았을때는 '과연 이 은색 콩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방문하면 방문할 수록 너무 멋지고 이제는 심지어 감동이 밀려오는 조각품입니다. 인도 태생의 영국 예술가 Anish Kapoor가 디자인 한 이 작품은, 한쪽면으로는 은색 콩에 반사된 시카고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다른 한면은 밀레니엄 파크의 녹지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울 처럼 반사되는 나의 모습도 그 멋진 배경에 넣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이곳은 꼭 가봐야 되겠죠?^^

밀레니엄파크,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 (Crown Fountain)

크라운 분수는 2개의 50피트 유리탑에서 시카고에 사는 다양한 인종과 나이대의 사람들의 얼굴이 LED 화면에 나오는 분수 입니다. 큰 조형물 전체에 사람의 눈코입이 화면을 꽉 채우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선강탈을 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오뭇하게 입을 오므리면, 그 입에서 물이 분출됩니다. 한창 여름철에는 아예 수영복을 입고 각잡고 노는 아이들부터 기저귀만 차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시원하게 분수 사이를 걸으며 발을 적시는 어른들 등 더위를 잊게 만드는 멋진 곳입니다. 더운 여름철 아이들과 함께 밀레니엄 파크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작은 수건을 챙기셔서 아이들에게 발만이라도 적셔서 놀게 해보세요. 시카고를 더욱 즐거운 여행지로 기억할거라 생각합니다. 노을지는 저녁에는 바닥에 깔린 물에 비친 가로등의 모습도 너무 멋지니, 인생 사진도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밀레니엄 파크, 크라운 분수

위 두 곳 말고도 밀레니엄 파크를 거닐다 보면 여러 멋진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공원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간을 원하신다면 이른 아침이나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밀레니엄 파크

주차 정보

밀레니엄 파크는 매그니피센트 마일(Magnificent Mile)로 알려진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보통 시카고 다운타운의 여행의 끝이나 시작을 이곳에서 하기도 합니다. 이 때 밀레니엄 파크 주차장(지하)을 이용하시려면, 아래와 같은 가격(2023년 7월기준) 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밀레니엄 파크 주변 호텔에서 주무신다면, 이곳에 아예 주차해놓고 시카고 시내 여행을 하시거나, 밀레니엄 파크 옆에 위치한 매기 데일리 파크(아이들의 놀이터)를 이용하실 때도 주차하시기 좋습니다. 매기 데일리 파크에 대해서는 다음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3년 7월 방문, 최근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저녁에 갔었는데, 밀레니엄 파크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의 가방 검사와 금속 탐지같은 걸로 몸을 검사 하더라고요. 막상 들어갈때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해서 좀 불편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이렇게 검사대를 통과하는 것이 (요즘 미국에서 안좋은 일도 많았으니), 차라리 마음도 놓이고 좋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모두 밀레니엄 파크에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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